[조선닷컴]사회적 기업 토론회...기업인·학생·기자 한자리… '진짜 나눔'을 논하다

ACEF 10-12-06 22:40 2,236회
지난 18일 SK T-타워 4층 대강당에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모였다. 조선일보 공익섹션 '더나은미래'와 조선미디어 공익 분야 싱크탱크 그룹인 'CS컨설팅&미디어'가 마련한 이번 설명회는 '사회적 기업, 미래에 말 걸기'라는 제목으로 사회적 기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날 첫 강연자는 친환경 청소용역업체 '함께일하는세상'의 이철종 대표였다. 이 대표가 경영하는 함께일하는세상은 2003년에 설립됐으며, 성공적인 국내 사회적 기업의 예로 손꼽힌다.

이 대표는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는 것은 독이 될 수도 있다"라는 의외의 말로 강연을 시작했다. "아직 회사 역량이 부족한데도 취약 계층의 인건비를 지원받기 위해 무리하게 회사규모를 늘린다면 그 크기를 유지하는 데만 급급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었다. 이씨는 "함께일하는세상이 현재 연 매출 30억~40억원을 올리는 것은 처음에 정부 지원 없이 소규모 인력으로 시작해 내실을 다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두 번째 연사는 'Sopoong'의 장지연 대표였다. 'Sopoong'은 아이디어는 가지고 있지만 자본이 없는 사회적 기업에 투자해 성장을 돕는 '벤처인큐베이팅' 회사다. 장 대표는 "현재 한국의 사회적 기업 생태계는 여러 기회요인을 가지고 있다"며, 그중 하나로 '청년층과 전문가 등 참여자의 저변이 확대된 것'을 꼽았다.

실제로 이번 강연회에는 대학생들은 물론 고등학생도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적 기업가가 꿈이라는 서울 현대고 2학년 한지원양은 "사회적 기업가는 '자신이 선택한 업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라고 말하며 "장차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주는 사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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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경 기자 bo.shi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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