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우 기자 yep249@chosun.com
이중근 회장, 교육재단 설립 동남아 유학생에 장학금
동남아에 학교 600곳 지어줘 국내서도 기숙사 86곳 기증
주택전문 건설회사인 '부영그룹'이 설립한 '우정교육문화재단'이 27일 베트남·캄보디아·라오스·태국 등에서 한국으로 유학 온 학생 38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부영 사옥 3층 대강당에서 열린 장학금 수여식에는 재단 설립자인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과 친나왓 분야키엣 태국 교육부 장관과 각국 대사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윤형섭 재단 이사장(전 교육부장관)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오늘 전달한 작은 정성이 낯선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기 바란다"며 "고국에 돌아가면 한국에서 배운 지식으로 각 국가를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우정재단이 동남아시아 유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것은 지난해 12월 55여명의 유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우정재단은 가정 형편이 어렵거나 성적이 우수한 유학생을 위주로 선발해 1인당 평균 3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의 아호(雅號)에서 이름을 따 설립한 재단인 우정교육문화재단은 국내외 교육분야에서 활발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재단이 교육 분야에서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은 대기업도 따라오기 힘들 정도로 규모도 크고, 역사도 오래됐다.
이 회장이 회사 설립 초기부터 관심을 가졌던 사회공헌 사업이 국내 각 지역의 초·중·고등학교에 기숙사·도서관·체육관을 지어주는 것이었다. 부영이 전국의 각 학교에 지어 기증한 기숙사(우정학사)만 86곳에 이른다.
2000년대 이후에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동남아시아 국가에 관심을 갖고 캄보디아·라오스 등에 학교 600여곳을 지어 기증했다. 이 밖에도 동남아시아 각 학교에 칠판 30만개와 우리나라의 '졸업식의 노래'를 저장한 디지털 피아노 2만2000대를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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