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김병국(51) 한국국제교류재단 9대 이사장이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외교센터 국제교류재단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김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제교류재단은 대한민국의 국가 이미지를 높이고 소프트 파워를 키우기 위해 뒤에서 돕는, 보이지 않는 프로듀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 설립 20주년을 맞는 재단은 성숙한 청년으로 보다 큰 세상을 향해 재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재단의 성격과 관련, 재단은 전하는 메시지가 분명해야 하고 마케팅 능력을 갖춰야 하며 보편성과 특수성을 아우르는 '동시통역형'이어야 한다고 설명하면서 "정부가 할 수 없거나, 하지 않는 것을 대신 수행하는 공공외교가 재단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을 대표할 주력 사업을 모색하는 '프로그램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는 한편 조직 효율성을 위해 내부 인사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조직혁신 태스크포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아일보 창업자인 인촌(仁村) 김성수 선생의 손자인 김 이사장은 미국의 명문 사립고인 필립스 아카데미 앤도버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교에서 경제학 학사와 정치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후 1990년부터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이명박 정부에서 초대 외교안보수석으로 일하기도 했다.
<취임사를 하는 김병국 이사장.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tsyang@yna.co.kr
<뉴스의 새 시대, 연합뉴스 Live>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포토 매거진>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원문보기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3330173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