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닷컴]젠킨스 월드비전 총재 訪韓

ACEF 10-10-18 22:46 2,190회
▲ 월드비전 제공


"한국의 경제 발전도 놀랍지만 나눔 정신에 더 큰 감명 받아"

국제 구호단체인 월드비전 케빈 젠킨스(Kevin Jenkins·54·사진) 총재는 11일 "한국이 발전해 온 것처럼, 한국에서 시작한 월드비전도 이제 거대한 나무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젠킨스 총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한국월드비전 본부에서 열린 창립 6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60년 전 밥 피어스(Bob Pierce) 목사가 한국 땅으로 매달 25달러씩 보내온 '작은 씨앗'이 올해 예상 모금액 1240억원이라는 '큰 나무'로 성장했다"며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강조했다. 그는 "도움을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가 된 것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한국의 경제 발전도 놀랍지만, 한국인이 가진 나눔 정신에 더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지난 1950년 한경직 목사와 미국인 밥 피어스 목사가 6·25 전쟁고아들을 돌본 것을 계기로 창립됐다. 현재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사는 약 1억명의 어린이를 후원하고 있다. 1992년 활동영역을 아프리카로 확장한 한국월드비전도 현재 전 세계 30여만명의 어린이를 돕고 있다. 젠킨스 총재는 월드비전이 지난 7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북한 황해도 칠곡리 지역개발사업에 대해 "정치와 무관하게 인도주의에 입각해 가난한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대북 지원 사업에 적극 나설 것임을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명동 영락교회에서 열린 월드비전 창립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젠킨스 총재는 12일 청와대로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禮訪)한 뒤 13일 출국할 예정이다.

안준용 기자 jahn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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